M4 맥북 에어 후기: 조용한 진화인가, 반드시 업그레이드해야 할 선택인가?

M4 맥북 에어 후기를 정리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전 세대와 정말 다를까?”였다. 언뜻 보기엔 디자인 변화도 없고, 가격도 거의 그대로라서 큰 기대 없이 사용을 시작했지만, 며칠간 작업용으로 써보면서 ‘조용한 진화’라는 말이 정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M3 대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칩셋과 기본 램 용량이다. 여기에 소소하지만 실용적인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노트북 선택에서 ‘맥북 에어냐 프로냐’를 고민하던 분들에겐 또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M4 맥북 에어의 특징, 성능, 장단점을 균형 있게 정리해본다. 또한 어떤 사용자에게 이 제품이 잘 맞는지, 굳이 지금 이 시점에 M4 맥북 에어를 사야 할 이유는 무엇인지 함께 짚어보려 한다.

목차

  1. 겉은 그대로지만, 내부는 꽤 달라졌다
  2. 성능 변화 체감 가능한가? M3와의 비교
  3. 추천 사양과 가성비 조합은?
  4. 실사용에서 느껴진 장점들
  5. 아직도 아쉬운 단점들
  6. 이 맥북은 누구에게 어울릴까?
M4 맥북 에어 1

겉은 그대로지만, 내부는 꽤 달라졌다

M4 맥북 에어는 외형만 놓고 보면 M2, M3 시리즈와 거의 차이가 없다. 크기, 무게, 두께, 포트 구성 모두 동일하고, 디스플레이도 13.6인치 Liquid Retina 패널 그대로다. 외형적 신선함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부는 꽤나 다르다.

가장 큰 변화는 기본 사양의 상향이다. M3에서는 기본 램이 8GB였던 반면, M4에서는 기본 램이 16GB로 올라갔다. 애플 실리콘 기반의 시스템 구조상 램 용량은 퍼포먼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점 하나만으로도 체감 성능이 확실히 달라진다. 특히 브라우저 탭을 많이 띄우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돌릴 때 차이가 크다.

M4 맥북 에어 2

성능 변화 체감 가능한가? M3와의 비교

M4 칩은 기존 M3 대비 약 15~20%가량 CPU 멀티코어 성능이 향상되었고, GPU 역시 실사용 기준에서 렌더링 속도와 전력 효율 면에서 유리하다. 특히 멀티태스킹, 영상 편집, 간단한 3D 작업을 병행할 때 그 차이는 분명히 느껴진다. 벤치마크 상으로는 긱벤치 멀티 점수가 3,000점 이상 더 높은 수준이며, 앱 로딩 속도나 영상 인코딩 시간도 짧아졌다.

또한 메모리 대역폭이 100GB/s에서 120GB/s로 향상되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졌고, 이제는 노트북을 펼친 상태에서도 외부 모니터 두 대 연결이 가능해졌다. 이전 세대에서는 클램쉘 모드에서만 가능했던 기능이 확장된 것이다. 이 변화는 재택근무나 영상 콘텐츠 작업을 병행하는 유저에게는 굉장히 실용적인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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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사양과 가성비 조합은?

M4 맥북 에어를 선택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건 사양 구성이다. 기본 모델은 16GB 램에 256GB SSD 구성으로 시작하는데, 이 SSD는 저장 공간뿐 아니라 읽기/쓰기 속도에도 영향을 준다. 실제 사용 경험상, 용량을 512GB로만 올려도 SSD가 듀얼 채널 방식으로 구성돼 속도 체감이 꽤 있다.

또한 256GB 모델은 GPU 코어가 8개인 반면, 512GB부터는 10코어 GPU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따라서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만 할 예정이라면 기본 사양으로도 충분하지만, 영상 편집이나 디자인 작업까지 고려한다면 저장 공간을 한 단계 올린 512GB 모델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 24GB 이상 램은 전문 크리에이터가 아니면 체감이 크지 않아 추천 대상은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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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용에서 느껴진 장점들

일단 무게와 팬리스(fanless) 구조는 여전히 맥북 에어의 가장 큰 장점이다. 가볍고 조용하면서도, 고성능을 갖춘 구조는 이동이 잦은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특히 잘 맞는다. 부팅 속도나 앱 전환 속도도 매우 빠르고, 기본 장착된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센터 스테이지 기능과 함께 영상 통화나 화상 회의 때 꽤 쓸만하다.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데스크뷰(Desk View) 기능도 유용하다. 화상 통화 중 화면을 뒤집지 않아도 노트북에 앉은 상태로 책상 위를 상대방에게 보여줄 수 있어, 제품 시연이나 설명할 때 유용하다. 그 외에도 배터리는 전작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실제 사용 시간에서 차이는 크지 않았다. 애플 특유의 최적화 덕분에 하루 종일 사용에도 큰 불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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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아쉬운 단점들

M4 맥북 에어가 전반적으로 완성도 높은 제품이긴 하지만, 몇 가지 불만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건 디스플레이의 반사 문제다. 여전히 글레어 패널이 사용되고 있어 밝은 환경이나 실외에서 사용할 경우 화면에 빛 반사가 심해 가독성이 떨어진다. 이 부분은 여전히 프로 모델에만 적용되는 나노 텍스처 옵션이 부럽게 느껴지는 이유다.

또한 포트 구성의 한계도 뚜렷하다. USB-C 포트가 좌측에만 2개 제공되며, SD카드 슬롯이나 HDMI 단자는 없다. 특히 외장 모니터와 주변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려면 허브가 사실상 필수다. 그리고 터치바는 여전히 없으며, 디스플레이 주사율 역시 60Hz로 고정되어 있다. 다른 제조사 노트북과 비교했을 때 이 점은 아쉬운 포인트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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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맥북은 누구에게 어울릴까?

M4 맥북 에어는 성능, 휴대성, 배터리 효율의 균형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그래서 딱 한 가지에 특화된 사람보다, 다용도 작업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예를 들어, 텍스트 기반의 작업은 물론 가벼운 영상 편집이나 디자인 툴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면 이 모델이 정답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문적인 그래픽 작업이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가 꼭 필요한 유저, 다양한 외부 포트를 자주 활용하는 유저라면 프로 모델 또는 윈도우 기반 고사양 노트북을 고려해보는 게 더 현명할 수 있다. 결국 맥북 에어는 ‘맥 입문자’, ‘균형형 사용자’, ‘휴대성 중시’라는 세 키워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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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3 vs M4 맥북 에어 주요 사양 비교


항목
M3 맥북 에어M4 맥북 에어
기본 램8GB16GB
최대 램24GB32GB
GPU 코어 (기본)8코어10코어
메모리 대역폭100GB/s120GB/s
외부 모니터 확장클램쉘 모드 2대노트북 펼친 상태 2대
카메라 기능센터 스테이지센터 스테이지 + 데스크뷰

맥북 에어의 진화, 지금 바꿀 타이밍일까?

M4 맥북 에어 후기를 정리하자면, 겉모습은 그대로지만 내부 성능은 확실히 달라졌다. 팬리스 설계, 뛰어난 배터리 효율, 고급화된 카메라 기능 등은 여전히 이 노트북을 ‘휴대용 작업용 노트북의 기준’으로 만들어 준다. 특히 기본 램 16GB와 개선된 GPU는 이제 막 노트북을 바꾸려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매력 포인트다.

하지만 맥북 에어답지 않게 여전히 고정된 단자 구성, 반사 심한 디스플레이, 사용자의 유연성을 제한하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지금 M1이나 인텔 기반 맥북을 쓰고 있다면 M4는 분명한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지만, M3 사용자는 굳이 당장 바꿀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본인의 사용 환경이다. 자주 이동하면서도 퍼포먼스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 영상 편집은 가끔 하지만 팬 돌아가는 소음이 싫은 사람, 또는 처음으로 맥북 생태계에 진입하려는 사람에게는 M4 맥북 에어는 현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일 것이다.

다음으로 사용자는 자신의 활용 패턴을 중심으로 사양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최고 사양이 아니라, 딱 필요한 만큼만 올리는 것이 맥북 에어에서는 진짜 가성비다. 용량을 한 단계 올리고 기본 구성을 유지하는 정도면 대부분의 작업엔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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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M4 맥북 에어는 M3와 비교해 꼭 사야 할 정도로 차이가 나나요?

기본 램이 16GB로 업그레이드되고, 멀티코어 성능이 15~20% 향상되어 성능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다만 M3 유저라면 급한 업그레이드는 필요 없고, M1이나 인텔 기반 모델 유저라면 바꿀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가장 가성비 좋은 사양 조합은 어떤가요?

기본 16GB 램에 SSD를 512GB로 올린 구성입니다. 이 조합부터 GPU가 10코어로 업그레이드되고 SSD 속도도 개선되기 때문에 성능 대비 가격 효율이 가장 좋습니다.

M4 맥북 에어로 영상 편집도 가능할까요?

네, Final Cut Pro나 프리미어 프로에서 4K 영상 편집도 가능하며, 화질을 조정하면 프리미어에서도 꽤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합니다. 다만 고급 영상 작업은 맥북 프로가 더 적합합니다.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뭐가 다른가요?

디자인과 해상도는 같지만 자동 밝기 조절이 적용되면 화면이 다소 탁해 보이는 현상이 있습니다. 색 영역은 더 넓지만, 밝기나 반사 방지 성능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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