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웨이 TV108 후기를 작성하게 된 계기가 좀 특별해요. 사실 저는 원래 체리 MX 스위치만 고집했었거든요. 그런데 회사에서 업무용 키보드를 새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예산이 15만원 정도였어요.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제대로 된 기계식 키보드를 찾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그러던 중 씽크웨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고, TV108 모델이 눈에 들어왔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엔 의심스러웠어요. 149,900원에 유무선 기능과 풀배열 108키를 모두 갖춘 기계식 키보드라니,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3개월 넘게 사용해본 결과… 제 편견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목차
개봉기와 첫인상 – 패키징과 구성품
택배로 받았을 때 첫 느낌은… 생각보다 묵직하다는 거였어요. 키보드 무게가 1.5kg인데, 손에 잡자마자 “아, 이건 진짜 기계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까 포장이 정말 깔끔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검은색 스폰지로 키보드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었고, 구성품들도 각각 개별 포장되어 있었어요.
패키지 구성품
1) 씽크웨이 TV108 키보드 본체
2) USB-C to USB-A 케이블 (착탈식)
3) 2.4GHz 무선 리시버
4) 키캡 리무버
5) 사용 설명서 (한글)
6) 품질보증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키캡 리무버가 기본 제공된다는 점이에요. 보통 이 가격대 키보드는 별도 구매해야 하는데, 씽크웨이는 처음부터 포함시켜놨더라고요.
케이블도 나쁘지 않았어요. 길이가 1.8미터 정도 되니까 데스크톱에서 사용하기엔 충분하고, 무엇보다 착탈식이라 무선으로 쓸 때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키보드 받침대가 없다는 거예요. 각도 조절이 안 되니까 처음엔 좀 불편했어요. 하지만 사실 요즘엔 키보드를 평평하게 놓고 쓰는 게 손목에 더 좋다고 하니까, 크게 문제될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디자인과 빌드 퀄리티 – 생각보다 괜찮은 마감
이 부분이 제일 놀랐어요. 솔직히 15만원도 안 되는 키보드니까 플라스틱 느낌이 많이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예상을 벗어났습니다.
디자인 특징
1) 크기: 449mm × 144mm × 35mm
2) 무게: 1,500g (묵직한 안정감)
3) 키캡: PBT 이중사출 (내구성 좋음)
4) 백라이트: RGB 16,800만 색상
5) 하우징: 알루미늄 플레이트 + 플라스틱
실제로 만져보면 키캡 재질이 정말 좋아요. PBT 소재인데 매끄럽지도 않고 거칠지도 않은, 딱 적당한 느낌이에요. 이중사출로 만들어져서 글자가 지워질 걱정도 없고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내부 흡음재가 들어있다는 점이에요. 키보드 바닥에 스펀지 같은 재료가 깔려 있어서 타건 소음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이런 디테일까지 신경 쓴 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RGB 백라이트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처음엔 “어차피 싸구려 LED겠지” 했는데, 색감이 정말 선명하고 균일하더라고요. 밤에 작업할 때 키를 찾기도 쉽고, 무엇보다 예뻐요.
다만… 플라스틱 하우징 부분은 좀 아쉬워요. 지문이 잘 묻고, 살짝 흠집이 생기기 쉬운 재질이에요. 하지만 이 가격에 알루미늄 하우징을 기대하는 건 무리겠죠?
빌드 퀄리티 점수
1) 키캡 재질: 8/10 (PBT 이중사출 만족)
2) 하우징 마감: 6/10 (플라스틱이지만 나쁘지 않음)
3) 내부 구조: 7/10 (흡음재, 스테빌라이저 적용)
4) RGB 품질: 8/10 (균일하고 밝음)
5) 전체적인 완성도: 7/10 (가격 대비 만족)
솔직히 말하면 체리 MX 갈축이나 청축에 비하면 확실히 부족한 면이 있어요. 특유의 “딸깍” 소리나 확실한 클릭감을 원한다면 아쉬울 수 있어요. 하지만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타건감이면… 정말 만족스러워요.
유무선 기능과 배터리 수명 – 실제 사용 경험
이 부분이 씽크웨이 TV108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예요. 유선, 2.4GHz 무선, 블루투스 이렇게 3가지 연결 방식을 모두 지원하거든요. 실제로 다 써봤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연결 방식별 특징
1) 유선(USB-C): 가장 안정적, 지연시간 없음
2) 2.4GHz 무선: 게이밍에 적합, 배터리 소모 보통
3) 블루투스: 멀티 페어링 가능, 배터리 오래감
4) 배터리: 10,000mAh 대용량
5) 충전 시간: 약 3-4시간
처음엔 무선 연결이 불안할까 봐 걱정했는데… 완전히 기우였어요. 2.4GHz 리시버로 연결했을 때 지연시간을 거의 느낄 수 없었어요. 게임할 때도 전혀 문제없더라고요.
블루투스는 좀 다르긴 해요. 연결 자체는 안정적인데, 가끔 절전모드에서 깨어나는데 1-2초 정도 걸릴 때가 있어요. 하지만 멀티 페어링이 되니까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기엔 정말 편해요.
배터리 수명이 정말 놀라워요. 10,000mAh라고 하는데, 실제로 써보니까 진짜 오래 가요. RGB 백라이트를 계속 켜놓고도 2주 이상 사용할 수 있었어요. 백라이트 끄고 쓰면 한 달도 가능할 것 같아요.
실제 배터리 테스트 결과
1) RGB 최대 밝기: 약 15일
2) RGB 중간 밝기: 약 20일
3) RGB 꺼짐: 약 30-35일
4) 2.4GHz vs 블루투스: 블루투스가 약 20% 더 오래감
5) 충전 속도: 0%→100% 약 4시간
한 가지 신기했던 건… 충전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어요. 케이블 연결하면 자동으로 유선 모드로 전환되면서 동시에 충전도 되거든요. 배터리 부족할 때 정말 유용한 기능이에요.
아쉬운 점이라면 배터리 잔량 표시가 정확하지 않다는 거예요. LED로 대략적인 잔량만 알 수 있어서, 정확히 몇 퍼센트 남았는지는 알기 어려워요.
실무 사용기 – 장단점과 개선점
3개월 넘게 실제로 사무실에서 사용해본 솔직한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하루에 8-10시간씩 키보드를 두들기는 직업이라서, 정말 혹독하게 테스트한 셈이에요.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소음이 정말 적다는 거예요. 옆자리 동료가 “키보드 바꿨어? 소리가 거의 안 나네”라고 할 정도로 조용해요. 오픈 오피스에서 사용하기에 정말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실무 사용 만족도
1) 소음 수준: 9/10 (매우 조용함)
2) 타이핑 편의성: 8/10 (장시간 사용 OK)
3) 무선 안정성: 8/10 (끊김 거의 없음)
4) 배터리 지속력: 9/10 (충전 스트레스 없음)
5) 전체 만족도: 8/10 (가격 대비 우수)
매크로 기능도 생각보다 유용해요. 소프트웨어로 설정할 수 있는데, 자주 쓰는 단어나 문장을 등록해두니까 업무 효율이 좀 올라갔어요. 다만 소프트웨어 UI가 좀 투박한 느낌이에요. 기능은 다 있는데 사용법이 직관적이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완벽한 건 아니에요.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어서 말씀드릴게요.
개선이 필요한 점들
1) 스페이스바 소음이 다른 키보다 큼
2) 가끔 키가 씹히는 현상 (특히 빠른 타이핑 시)
3) 키보드 받침대 없어서 각도 조절 불가
4) 소프트웨어 UI가 복잡하고 불편함
5) 하우징에 지문과 먼지가 잘 묻음
특히 스페이스바 문제는 좀 거슬려요. 다른 키들은 정말 조용한데 스페이스바만 “퉁퉁” 소리가 나거든요. 스테빌라이저 튜닝을 좀 더 신경 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에요.
하지만 이런 단점들을 감안해도 전체적으로는 만족해요. 특히 이 가격에 이 정도 기능과 품질을 기대하기 어려웠거든요.
가격 대비 만족도와 구매 추천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149,9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만족스러워요.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키보드들과 비교해봐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같은 가격대에서 유무선 기능, 풀배열 108키, 기계식 스위치, RGB 백라이트, 10,000mAh 배터리를 모두 갖춘 제품을 찾기는 정말 어려워요. 대부분 한두 가지씩 빠지거든요.
가격 대비 장점
1) 유무선 기능 (3가지 연결 방식)
2) 대용량 배터리 (10,000mAh)
3) 풀배열 108키 (넘버패드 포함)
4) 기계식 스위치 (선택 가능)
5) RGB 백라이트 (1680만 색상)
6) PBT 이중사출 키캡
7) 소프트웨어 매크로 지원
누구에게 추천할까 고민해봤는데… 이런 분들께는 정말 추천해요.
첫 번째로, 사무용 키보드를 찾는 분들이요. 조용하고 안정적이며 무선 기능까지 있어서 깔끔한 데스크 세팅이 가능해요. 배터리도 오래 가서 충전 스트레스도 없고요.
두 번째는 예산이 한정된 학생이나 직장인이요. 20-30만원대 키보드는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기계식을 써보고 싶다면 정말 좋은 선택이에요.
추천 대상
1) 조용한 사무용 키보드 필요한 직장인
2) 첫 기계식 키보드를 고민하는 입문자
3) 무선 기능을 원하는 노트북 사용자
4) 예산 15만원 이하로 기계식 찾는 분
5) 풀배열이 필요한 회계/디자인 업무자
반대로 추천하지 않는 분들도 있어요. 하드코어 게이머나 키보드 마니아분들께는 아무래도 아쉬울 수 있어요. 응답속도나 스위치 품질에서 고급 제품들과는 차이가 나거든요.
또 청축 특유의 딸깍 소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맞지 않을 것 같아요. 딥씨 프로축은 완전히 정반대 성격의 스위치니까요.
마지막으로… 3개월 사용한 지금도 여전히 만족하고 있어요.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정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씽크웨이 TV108 종합 평가
149,900
가격 (원)
1,500g
무게
10,000
배터리 용량 (mAh)
108
키 개수
항목별 만족도
타건감
8/10
소음 수준
9/10
배터리 수명
9/10
가격 대비 만족도
8.5/10
빌드 퀄리티
7/10
무선 안정성
8/10
구매 전 체크리스트
1) 용도 확인하기
사무용/타이핑 위주 → 딥씨 프로축 추천
게이밍/반응속도 중요 → 아이스크림축 고려
사무용/타이핑 위주 → 딥씨 프로축 추천
게이밍/반응속도 중요 → 아이스크림축 고려
2) 소음 민감도 체크
오픈오피스나 조용한 환경 → 딥씨 프로축 필수
집에서 혼자 사용 → 둘 다 괜찮음
오픈오피스나 조용한 환경 → 딥씨 프로축 필수
집에서 혼자 사용 → 둘 다 괜찮음
3) 연결 방식 결정
데스크톱 → 2.4GHz 무선 추천
노트북/멀티디바이스 → 블루투스 활용
데스크톱 → 2.4GHz 무선 추천
노트북/멀티디바이스 → 블루투스 활용
4) 예산 비교
15만원 이하 → 씽크웨이 TV108 강력 추천
20만원 이상 → 다른 브랜드도 고려해볼 만함
15만원 이하 → 씽크웨이 TV108 강력 추천
20만원 이상 → 다른 브랜드도 고려해볼 만함
5) 추가 구매 필요한 것들
• 키보드 받침대 (각도 조절 원할 시)
• 마우스패드 (키보드 미끄러짐 방지)
• 청소용품 (키캡 청소용)
• 키보드 받침대 (각도 조절 원할 시)
• 마우스패드 (키보드 미끄러짐 방지)
• 청소용품 (키캡 청소용)
3개월 사용한 솔직한 결론:
가격 대비 만족도 8.5/10
가격 대비 만족도 8.5/10
씽크웨이 TV108은 완벽한 키보드는 아니에요. 하지만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기능과 품질을 찾기는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요. 특히 첫 기계식 키보드를 고민하고 있거나, 예산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면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저는 이미 회사 동료 두 명에게 추천했고, 둘 다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그 정도로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